청국장과 직화불고기가 맛있는 제주 서귀포 맛집 달팽이식당
제주 서귀포의 달팽이 식당은 청국장과 직화불고기를 한 상에 차려주는 단일 메뉴 식당입니다. 책 「달팽이식당」을 읽다가 문득 '한국에도 이런 식당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제주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다녀오게 된 달팽이식당. 청국장과 직화불고기, 밑반찬까지 모두 맛있고 식당 안팎의 분위기도 좋아서 제주도에 놀러 가면 재방문하고 싶은 달팽이식당 후기를 공유합니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 1322-1
영업시간: 월~ 토 11:00 ~ 15:00, 라스트오더 14:30, 일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 010-3361-8441
주차: 식당 앞 주차장 이용, 무료
달팽이식당 입구입니다. 잔디 마당에 깔린 돌을 밟고 걸어 올라가면 식당 입구에 닿습니다. 식당 위치가 특이해서 처음 가는 분은 헤맬 것 같습니다. 식당인 것을 모르고 가면 지나칠 위치에 있습니다. 식당 앞에는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자리가 많으니 주차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매장에 들어오면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진동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매장 안쪽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있어서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공간에 비해 테이블 개수가 적어서 한창 식사시간일 때는 웨이팅이 있습니다. 도착했을 때 창가자리가 비어 있어서 앉았는데 창너머로 보이는 귤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창문이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귤이 잘 보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달팽이식당은 정식 단일 메뉴입니다. 달팽이정식 가격은 15,000원이고 11세 이상은 1인 1메뉴입니다. 청국장, 직화불고기, 공깃밥은 추가 주문이 가능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간단히 메뉴 안내를 한 후 인원수에 맞춰 주문 확인까지 해줍니다.
지인과 10분 정도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음식이 하나씩 준비됩니다. 직화불고기와 7가지 반찬이 담긴 쟁반이 먼저 나오고, 청국장과 나물이 담긴 밥그릇, 상추와 밥이 뒤이어 나옵니다. 깔끔한 한상 차림입니다.
직화불고기와 밑반찬입니다. 불고기 접시 아래에는 티라이트가 있어서 밥을 먹는 동안 고기가 식지 않도록 데워줍니다. 불고기는 식으면 퍽퍽해서 맛이 확 떨어지는데 촛불이 있어서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한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입에 넣으면 불맛이 감도는 간간한 불고기입니다. 반찬은 배추김치, 멸치볶음, 순두부, 오이무침, 계란장, 햄볶음, 어묵볶음입니다. 간이 세지 않고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습니다.
청국장과 몇 가지 반찬이 담긴 밥그릇입니다. 냉면 그릇만큼 큰 대접이 나옵니다. 나무그릇에 따로 나오는 밥을 대접에 덜어 무생채, 콩나물, 부추, 고추장 소스와 함께 비벼먹습니다. 고추장 소스가 매콤한 편이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은 한 번에 다 비비지 말고 소스를 조금씩 덜어서 비비는 것이 좋습니다. 잘 비빈 밥에 다른 밑반찬이나 불고기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청국장과의 궁합도 좋습니다.
청국장 안에는 고기와 콩, 두부 등 여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생각보다 건더기가 많고 청국장 콩이 정말 맛있습니다. 오도독 씹는 콩의 식감이 좋습니다. 국물은 일반 찌개처럼 묽은 편입니다. 걸쭉하지 않아서 다소 밍밍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깊은 맛이 나면서 묽기 때문에 한 숟가락씩 떠먹기 좋았습니다. 구수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건더기를 덜어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우연히 알게 된 식당인데 제주도에 놀러 간다면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든든하게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청국장으로 유명한 밥집답게 청국장이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직화불고기는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밑반찬이 다양하게 나와서 하나씩 집어 먹는 재미도 있고 영양적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이 깔끔하게 준비되어서 보기도 좋고 대접받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청국장을 좋아한다면 달팽이식당에서 든든하게 한 끼 식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청국장과 직화불고기 맛집 제주 서귀포시 달팽이식당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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