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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보다 간단한 하와이안 무스비 만들기

by 나노피코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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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보다 간단한 하와이안 무스비 만들기

완성

김밥과 비슷하게 생긴 하와이안 무스비는 그 유래가 특이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것은 하와이 음식입니다. 무스비는 오무스비(お結び)라는 '감싸다, 묶다'의 일본어로, 일본의 주먹밥을 말합니다. 오니기리(おにぎり)라고도 하죠. 세계 2차 대전 당시 하와이로 넘어간 일본인들이 그곳에서도 주먹밥을 만들어 먹었는데, 조업이 금지되어 생선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생선대신 스팸을 넣어 먹게 된 것이 하와이안 무스비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가진 하와이안 무스비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쉽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스팸 외에도 계란, 치즈 등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넣어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계란말이와 스팸을 넣어 만들어 먹기로 결정하고 재료를 준비하였습니다.

 

계란말이-스팸

계란말이 전용 팬이 있어서 계란말이를 먼저 만들고 같은 팬에 스팸을 살짝 데워주었습니다. 햄은 런천미트입니다. 런천미트의 돼지고기와 닭고기 비율은 거의 반반이라서 고기 밀도가 촘촘하지 않다 보니 고기의 결이 느껴지면서 씹히는 식감 있는 햄입니다. 돼지고기 비율이 높은 햄에 비해 푸석푸석하고 덜 기름진 편입니다. 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밥에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주었습니다. 기호에 따라 밥에 깨나 후리카케 같은 재료를 첨가해서 먹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하와이안 무스비를 만드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가장 먼저 스팸을 꺼낸 통 안에 비닐봉지를 넣고 밥, 햄, 계란말이, 밥 순서로 한 겹 씩 넣어줍니다. 밥을 넣을 때는 가장자리까지 골고루 꾹꾹 눌러서 전체적으로 얇고 고르게 펴질 수 있도록 모양을 잘 잡아주세요.

만드는과정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재료를 차곡차곡 넣어주고, 계란 이외에 아보카도나 치즈 등 입맛에 맞는 재료들을 넣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밥을 넣고 손으로 골고루 꾹꾹 잘 눌러주세요. 밥이 들어가는 양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통이 불투명해서 밥의 두께가 안 보이다 보니 밥을 많이 넣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밥이 적게 들어가야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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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꺼내기

비닐을 위쪽으로 모아서 쓱 들어 올리면 내용물을 통 안에서 쉽게 뺄 수 있습니다. 밥과 재료를 넣을 때 꾹 누르지 않으면 봉지를 잡고 꺼낼 때 재료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김-두르기

봉지에서 꺼낸 밥은 김 위에 올린 다음, 밥에 김을 붙여줍니다. 김으로 돌돌 감은 다음 끝 부분에는 물이나 참기름을 발라서 김끼리 잘 접착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사진에서 보이는 무스비는 첫 번째로 만든 것인데 밥을 너무 많이 넣어서 실패작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밥의 양을 잘 조절하여 만들었습니다. 김을 붙인 다음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자를 때는 칼에 참기름을 바르고 자르면 비교적 수월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컷팅

햄이 남아서 두 개를 넣어보았습니다. 통통한 계란말이도 넣어주었습니다. 계란은 보통 얇고 넓게 지단처럼 만든 다음 스팸통 크기에 맞게 잘라서 사용합니다. 계란말이로 넣은 이유는 계란말이를 만드는 김에 무스비도 만들게 되면서 계란말이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계란말이를 넣으면 맛이 더 풍부해지지만, 귀찮으면 지단처럼 만든 계란을 여러 겹 넣어도 됩니다.

 

하와이안-무스비-완성

다양한 형태로 만든 하와이안 무스비입니다. 들어가는 재료의 두께에 맞게 밥의 양을 조절하였습니다. 밥도 참기름으로 간이 되어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손으로 집어먹기도 편하고 한입에 넣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하와이안 무스비입니다. 김밥과 비교하면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가 적어서 만들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밥이 더 다채롭고 맛있지만 하와이안 무스비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넣고 싶은 재료를 넣어 하와이안 무스비 한번 만들어보세요. 아이들 간식이나 도시락으로 챙기기에도 좋고, 만들어서 식탁에 올려놓으면 하나씩 집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하와이안 무스비 만들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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