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크란테뭄(Micranthemum sp. Monte Carlo) 8개월 차 성장 과정
미크란테뭄 8개월 차 성장 과정
미크란테뭄 수초를 심은 지 8개월이 지났습니다. 수초를 심고 2개월 정도는 자작 이탄으로 이산화탄소를 꾸준히 공급하고 광량도 조절했습니다.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였는데 그때부터 관리에 손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3개월 동안 이탄 공급을 아예 멈추고 조명도 잘 켜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수초 이파리 끝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부랴부랴 이탄을 넣어주고 하루 6시간 이상 조명을 켜서 광량도 늘려주었습니다. 그렇게 하길 2개월, 갈색으로 변한 잎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활발히 런너 하기 시작했습니다. 미크란테뭄을 심은 날부터 8개월이 지난 현재 모습을 시간순서대로 정리하였습니다. 각각 3개월, 4개월, 6개월, 8개월이 지난 모습입니다. 미크란테뭄을 심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8개월 전 미크란테뭄을 심으며 이 수초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난이도 중급의 전경 수초로, 이탄 없이도 잘 자라고 살짝 그늘 진 곳에서도 자랄 정도로 빛이 많이 필요로 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카펫처럼 무성하게 자라길 원하면 일정량의 이탄과 빛이 필요합니다.
수초 키우기 초보자여서 죽이지만 말자는 각오로 키우기 시작했는데 몇 개월간 관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쉬이 죽지 않음과 동시에 빠르게 잘 자라지도 않아서 은근히 관리가 필요한 수초입니다. 꾸준한 이탄 공급과 약간의 광량 조절을 한다면 초록초록한 바닥을 볼 수 있습니다.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답답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너무 빨리 런너 해서 손이 많이 가는 수초보다 느려도 꾸준히 뻗어나가는 수초를 좋아하기에 현재 대만족 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카펫 수초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장 모습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바닥에 꽉 들어찬 미크란테뭄 모습을 상상하며 조만간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