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경강선 '서판교역' 완전 개통 예정

2026년 경강선 '서판교역' 완전 개통 예정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2026년에 서판교역이 개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는 게 서판교의 단점이기 때문에, 이 소식은 서판교 주민이 아닌 저에게도 너무나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서판교의 교통은 어떠한지, 경강선 서판교역이 어디에 생기는지, 그리고 서판교역 개통에 따른 효과에 대한 내용을 가볍게 다뤄볼까 합니다.

경부고속도로(주황색선)을 중심으로 왼쪽(서쪽)은 서판교, 오른쪽(동쪽)은 동판교

판교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뉩니다. 동판교는 판교테크노벨리뿐만 아니라 이미 분당에서 수십 년간 자리 잡은 여러 아파트 단지와도 연결되어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곳이지만, 서판교는 정반대입니다. 대부분 새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였고 주변에 산이 많을 뿐만 아니라 도심 끝에 위치해 있다 보니, 탄생 초반에는 '노년에 조용하게 살기 좋은 동네'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판교가 들어선 지 10년이 넘게 지난 현재는 단지와 상가가 모두 자리를 잡았고, 외부에서도 찾아가는 카페나 맛집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사실은 여전합니다. 서판교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고 판교역이나 서현역까지 나가야 합니다. 서판교 내에서는 생활하기 좋지만 근처 다른 동네로 이동하려면 차를 타거나 버스 이용이 불가피한 것입니다.

 

출처: 나무위키

이런 상황에서 서판교에 지하철역이 개통된다는 소식은 반갑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경강선은 판교역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판교-판교테크노벨리 간의 유동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동이 편리해짐에 따라 서판교에 위치한 카페나 식당을 가기 위한 외부 인구의 유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판교역은 경강선 K409번으로, 운중동 중산운사거리 지하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2021년 4월에 일부 구간이 착공하여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이고, 서판교역은 2022년 상반기 착공하여 2026년 완전 개통 예정입니다.

2010년경 서판교에 식사하러 처음 방문한 뒤, 불편한 교통 때문에 자연스레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판교역이나 서현역에도 이미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한적하고 넓은 카페를 가고 싶은 게 아니라면 굳이 서판교까지 갈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첫 방문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식사를 위해 두 번째로 서판교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방문하지 않던 서판교 지역에 지하철이 들어온다니,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완전 개통까지는 앞으로 4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지만, 서판교역 개통을 통해 이를 넘어 안양과 의왕시 방면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