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나폴리맛피아 버거 두 개 다 먹어보았다.

롯데리아 나폴리맛피아 버거 두 개 다 먹어보았다.

출시하자마자 품절대란이었던 롯데리아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나폴리맛피아와 롯데리아가 콜라보하여 나온 제품입니다. 총 두 개를 출시했는데 하나는 토마토 바질, 다른 하나는 발사믹 바질입니다. 매장에 가도 늘 품절이고 롯데리아 배달 어플이 열리자마자 확인해도 품절이어서 꽤 오랫동안 먹지 못하다가 최근에 먹어보게 됐습니다. 드디어 유행이 끝나가나 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꽤 먹을만했다는 겁니다. 다만 가성비는 좋지 않습니다. 치즈가 들어가서 쫀득한 빵,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질, 두툼한 두께에서 오는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 식감까지 전체적으로 재료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배달시켜 먹어서 버거가 조금 식은 게 아쉽지만 매장에서 먹는다면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발사믹바질입니다. 치즈가 올라간 브리오쉬 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패티로 들어간 두툼한 모짜렐라 치즈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빵에 있는 치즈에 모짜렐라 치즈까지 있어서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소스가 이 맛을 다 잡아줍니다.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재료들이 조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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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믹바질 단면입니다. 모짜렐라 치즈 단면이 가장 먼저 보이고 중간에는 소고기 패티, 토마토와 양배추도 보입니다. 크게 한 입 베어 물면 발사믹바질 소스 맛이 나고 그 뒤로는 재료의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질맛이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아서 좋고 소고기 패티와 모짜렐라 치즈가 두툼해서 고기와 치즈맛까지 잘 느껴집니다. 양배추 겹 사이사이에 발린 소스는 레드와인 발사믹입니다. 하지만 발사믹이나 바질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맛이 강하고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마토바질입니다. 대충 보면 발사믹바질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토마토가 없고 소스가 붉은색입니다. 패티, 모짜렐라 치즈, 양배추 등의 나머지 재료는 똑같습니다.

브리오쉬 빵에도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발사믹바질과 비교했을 때 검게 그을린 부분이 적습니다. 빵에 박힌 치즈의 양이 적어서 그런 건지 혹은 굽는 정도에 따라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빵의 색깔이 달라 보이고 식감도 발사믹바질이 더 쫀득하고 바삭합니다.
 
 

토마토바질 단면입니다. 배달시켜서 먹은 것이라 치즈가 조금 굳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소고기 패티와 모짜렐라 치즈 두께가 비슷해서 그런지 일반 버거에 비해 식감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토마토바질은 소스가 조금 더 상큼하고 깔끔한 것 같습니다.

발사믹바질에 비해 더 대중적으로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발사믹바질보다는 토마토바질이 더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토마토바질 역시 바질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느껴져서 전체적인 맛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모짜렐라 치즈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식감이 좋고 소스와 재료들의 전체적인 맛의 조화도 좋습니다. 치즈가 박힌 빵을 구워서 일반 버거 빵과 식감과 맛도 다릅니다. 맛은 좋지만 버거 단품 가격이 거의 9,000원에 육박해서 매우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격이면 맛있는 수제버거를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버거집에서 이 돈을 내고 먹을 만큼 가성비 좋은 메뉴는 아닙니다. 한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