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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민초 무관심자를 민초단으로 만들어 준 연남동 민트초코월드

by 나노피코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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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무관심자를 민초단으로 만들어 준 연남동 민트초코월드

민트초코 무관심자를 민초단으로 만들어준 민트초코월드입니다. 민초단과 반민초단이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에 민트와 민초만 판매하는 카페가 생겼습니다. 민초단인 지인을 따라 호기심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민트초코에 빠졌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민트가 있고 민트초코가 맛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곳입니다. 다른 곳의 민트초코와 다릅니다. 맛있습니다. 제발 없어지지 않고 오래오래 가면 좋겠습니다. 민초단에 입단하여 작성하는 연남동 민트초코월드 방문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32 1층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전화번호: 070-8829-6650
주차: 주차 불가,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민트초코월드-입구

민트초코월드 외관과 입구입니다. 여러 번 방문하여 낮과 저녁에 찍은 사진을 모두 올렸습니다.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바깥쪽에서도 내부가 잘 보입니다. 카페 입구는 건물 오른쪽에 있습니다. 오른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민트색으로 칠해진 계단 손잡이가 이곳이 민트초코월드 입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판매중인-물품

매장 한편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입니다. 유리컵이나 접시부터 민트초코 스틱 제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키링이나 그립톡 같은 굿즈도 있습니다. 최근에 방문하니 민초단 배지가 새로 생겼습니다.

자리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2인석, 4인석, 창가에 바 형태의 자리까지 다양하지만 매장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오픈 초기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제 입소문을 탄 것인지 갈 때마다 자리가 없거나 한 자리가 남아서 겨우 앉곤 합니다. 외국에도 소문이 난 것인지 의외로 외국인도 많이 보입니다.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아이스크림, 커피, 음료, 디저트, 바틀로 나뉘어 있습니다. 디저트(베이커리) 메뉴판은 따로 없고 매장 가운데 베이커리 진열대에 놓인 메뉴에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보통 카페를 가면 많이 주문하는 음료나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것 같은데, 주문을 하고 주변을 보니 겹치는 메뉴가 많이 없는 게 신기했습니다. 각자 입맛에 맞게 먹고 싶은 민트 메뉴를 주문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이스티를 제외한 모든 음료에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무료로 토핑 할 수 있습니다.

첫 방문 때 민트가 조금은 두려워서 민트초코라테를 주문하였습니다. 민트맛이 별로면 초코라도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오히려 민초라테 위에 올려진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어서 빨대로 아이스크림을 퍼먹었습니다. 그 뒤 몇 번의 재방문에도 음료는 민트초코라테만 먹고 있습니다.

 

민트와-초코-커피-강도-설명판

판매 중인 메뉴의 상세설명과 민트/초코 혹은 민트/커피의 비율을 나타낸 내용입니다. 민초에 두려움이 있거나 메뉴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차근히 보고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테디뵈르하우스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나온 디저트입니다. 3월까지 판매했기 때문에 현재는 구매할 수 없습니다. 4월 현재는 르빵과 컬래버레이션 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에 4월 베이커리 사진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먼저 테디뵈르하우스와 콜라보한 민초 디저트부터 소개하겠습니다.

24년-3월-판매했던-디저트

음료는 민트라테, 민트초코라테이고 베이커리는 쿠키, 뺑코, 베이비슈를 주문했습니다. 베이비슈는 민트초코와 일반 초코 두 종류입니다. 민트초코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내 돈 내고 사 먹는 사람도 아니어서 기대 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했고 괜찮았습니다.

특히 쿠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에 민트초코맛이 적절히 어우러져서 가장 맛있게 먹은 디저트입니다. 뺑오 안에는 초코가 들어있어서 겉은 민트, 안에는 초코의 조합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베이비슈는 크림이 조금 느끼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일반 초코보다는 깔끔한 민트초코가 더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민트라테는 샷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라테보다는 민트맛이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우유가 많이 들어간 것인지 묵직하고 끝이 깔끔한 민트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민트초코라테가 입에 맞았습니다. 묵직하고 진한 초코에 민트를 한 꼬집 넣은 듯, 민트 맛이 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끝맛이 깔끔하다고 느낄 정도로 미미하고 위에 올려진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초코의 조합이 최고입니다. 아이스크림 세입에 초코 한입을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3월 31일까지는 테디뵈르하우스와 콜라보 한 뺑오, 크룽지, 베이비슈, 크루아상, 쿠키 등 8가지 디저트가 있었습니다. 테디뵈르하우스는 베이커리로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빵은 기본적으로 다 맛있었고, 강렬한 민트 색깔의 외관만큼 민트 맛이 강한 디저트는 아니었습니다. 민트 특유의 깔끔한 맛이 끝에 살짝 올라오는 정도였고 전체적으로 맛있는 빵에 민트와 초코가 가미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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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현재(4월) 판매 중인 디저트입니다. 이번에도 베이커리로 유명한 르빵과 컬래버레이션을 하여 몇 가지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4년-4월-판매중인-디저트

마들렌, 휘낭시에, 빨미까레, 리본 뺑스위스, 까눌레, 티그레 등 8가지 디저트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라인업을 이미 봤던 상태여서 먹고 싶었던 빨미까레와 휘낭시에를 골랐습니다.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나중에 또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구매했습니다.

 

빨미까레-휘낭시에

휘낭시에와 빨미까레입니다. 두 디저트 모두 민트초코가 입혀져 있고 그 위에 작은 초콜릿칩이 뿌려져 있습니다. 빨미까레의 패스트리는 조각이 날 정도로 바삭하고 맛있었고 민트초코는 많이 달았습니다. 빨미까레의 민트초코는 화이트초콜릿에 민트향을 입힌 것입니다. 화이트초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 데다가 민트맛보다는 단맛이 너무 강해서 아메리카노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민트초콜릿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먹었습니다.

휘낭시에는 겉에 민트초코가 코팅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민트 반죽을 사용하여 빵 안쪽까지 민트로 채워 넣은 디저트입니다. 빵 색깔도 초록초록합니다. 메뉴 설명에 민트맛은 중, 초코맛은 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휘낭시에의 민트초코 층도 두꺼운 편이지만 빵이 두꺼워서 그런지 빨미까레만큼 달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민트맛도 은은하게 올라와서 먹을만했습니다. 휘낭시에를 먹으니 마들렌의 맛도 궁금해졌습니다. 다음번 방문에는 마들렌을 먹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민트초코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그렇지만 내돈내산은 절대 하지 않는 반민초단에 가깝던 사람을 사로잡은 민트초코월드입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민트초코 음식들이 잘못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 싫어했던 민트맛이 아닙니다. 하늘 아래 같은 민초 없다는 지인의 말까지 생각납니다. 향신료나 민트를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전환점이 되기 어렵지만 저처럼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포지션에 있는 사람에게는 가볼 만한 카페입니다. 생각보다 먹을만하고 심지어 맛있어서 집 앞이었으면 민초라테 마시러 자주 갔을 카페입니다. 벌써 세 번이나 다녀와서 이제 민초단에 입단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민초 무관심자를 민초단으로 만들어 준 연남동 민트초코월드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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