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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본 화덕피자 중 원탑 파미에스테이션 맛집 이비티피자

나노피코 2025. 5. 27. 16:46

먹어 본 화덕피자 중 원탑 파미에스테이션 맛집 이비티피자

제목 그대로입니다. 트러플 풍기 피자를 먹었는데 먹어 본 버섯 피자들 중 원탑이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과 파미에스테이션에 처음 가는 것도 아닌데 이런 음식점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식당 위치가 구석에 있어서 여태까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트러플 풍기 피자도 맛있지만 카프레제 샐러드도 별미입니다. 화덕에 구운 도우가 같이 나오는 카프레제 샐러드와 한 입 베어 물면 눈이 번쩍 뜨이는 트러플 풍기 피자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파미에스테이션 2층 FP214호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0:30
전화번호: 02-6282-3214
주차: 파미에스테이션&신세계 백화점 구매 금액 합산, 5만 원 이상 1시간 무료, 10만 원 이상 2시간 무료

 

이비티피자-외관-사진

이비티피자 파미에스테이션점 외관입니다. 파미에스테이션 안쪽으로 쭉쭉 계속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위치입니다. 메뉴 고민하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우연히 발견한 탓에 지금까지 이런 식당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밖에서 보면 유럽의 카페인듯한 예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지만 실내 공간이고 천장이 높지 않아서 바깥 자리에 앉는다고 해도 탁 트인 느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비티피자의 방문 후기를 올릴지 말지 고민했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피자 맛집으로 남겨둘까 했는데 체인점 식당이기도 하고, 이 정도면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 싶기도 하고, 이 식당이 망하지 않고 유지돼야 나도 계속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녀온 지 한 달가량 지났습니다. 찾아보니 이비티(ebt)라는 식당은 목동, 코엑스, 하남 스타필드에 있지만 이비티피자는 파미에스테이션점이 유일합니다.

 

매장-내부-모습과-테이블-세팅

매장 내부도 유럽풍으로 꾸며놓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밝고 예뻐서 데이트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4인석 자리로 마련되어 있고 저녁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방문해서 한적한 상태였습니다. 테이블에는 포크와 나이프, 물컵 등이 놓여있습니다. 주문은 종이 메뉴판으로 보고 직원에게 직접 하면 됩니다.

 

메뉴판

메뉴는 피자, 파스타, 리소토, 샐러드와 사이드로 나뉩니다. 음식에 곁들일 와인과 커피, 음료 몇 가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이어서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베스트 메뉴보다는 평소에 잘 먹고 좋아하는 메뉴로 골랐습니다. 그리하여 트러플 풍기 피자와 카프레제 샐러드를 주문하게 됐습니다.

 

카프레제-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입니다. 카프레제를 워낙 좋아해서 기본 맛은 하겠거니 하고 주문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카프레제 중에 가장 맛있었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화덕에 구운 도우가 킥이었습니다. 바질페스토 위에 마리네이드 방울토마토가 놓여있고, 그 옆에는 리코타치즈와 스트라치아텔레 치즈가 놓여있습니다. 여기에 달달한 노란색 소스로 마무리했는데 이 모든 것의 조화가 완벽합니다.

카프레제-샐러드-먹기

화덕에 구운 도우를 찢어서 그 위에 방울토마토와 치즈를 올려 함께 먹습니다. 도우, 토마토, 치즈 등 재료가 신선해서 맛있을 수밖에 없지만, 여기에 들어간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들어서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하지만 매우 맛있는 카프레제입니다. 처음에 방울토마토가 나오는 것을 보고 메뉴 선택 실패인가 싶었는데 일반 토마토로는 이런 맛을 못 낼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도우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충 보면 그저 쫄깃한 빵일 뿐인데 도우를 곁들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때의 맛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토마토와 치즈만 먹어보니 도우가 채워주는 맛이 큽니다.

 

트러플-풍기-피자

트러플 풍기 피자입니다. 다양한 버섯과 트러플 향을 즐길 수 있는 피자입니다. 버섯이 들어간 피자를 잘 먹어서 이것 또한 기본은 하겠거니 하고 주문했는데 기대를 넘어 재방문하면 또 주문하고 싶고, 누군가 버섯 피자를 좋아한다고 하면 이비티피자의 트러플 풍기를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사진으로는 구분이 잘 안 되지만 다양한 버섯들이 얇게 썰려 겹겹이 놓여있는데, 피자 도우보다 버섯층이 더 두꺼운 것 같습니다.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이 들어가고 모차렐라치즈와 트러플 크림이 사용됩니다.

 

트러플-풍기-피자-한-조각

한 입 베어 물면 트러플 향이 입 안에 가득 퍼집니다. 그다음 얇게 썰린 버섯들이 오독오독 씹히면서 버섯 특유의 향과 맛이 올라옵니다. 버섯이 싱싱하기도 하지만 얇게 썰어 여러 층으로 올린 게 신의 한 수입니다. 피자 도우 쪽에 보이는 갈색 소스가 트러플 크림인 것 같습니다. 트러플 향이 너무 세지도, 그렇다고 빨리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새롭게 한 입을 베어 물 때마다 트러플→버섯→쫄깃하고 고소한 도우의 맛이 똑같이 반복돼서 신기할 정도입니다. 피자 도우만 따로 먹어봤는데 간이 살짝 되어있고 식감도 쫄깃해서 도우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먹을 때마다 트러플 향이 올라오는 음식은 처음이라 계산할 때 트러플 어떤 것을 쓰냐고 물어보니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메뉴판에는 트러플 크림이라고 적혀있는데, 버섯 크림을 트러플로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개인적인 후기

매우 맛있게 잘 먹고 온 곳이어서 더 많은 칭찬과 만족도를 표현하고 싶지만 광고 아니냐 오해받을까 봐 적당히 쓰고 마무리합니다. 내돈내산입니다. 방문 후기를 찾아보면 체험단이 꽤 많은데 매장 위치가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봤기에 두 개의 후기만 올리지만, 다른 메뉴도 충분히 맛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 준 트러플 풍기 피자와 카프레제 샐러드였습니다. 메뉴판에 디저트 피자라는 게 있어서 궁금했는데 재방문하면 디저트 피자를 먹어볼까 합니다. 고터에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나중에 파미에스테이션 놀러 가면 무조건 재방문할 화덕피자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