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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또간집, 나도 또갈집 종로 '대련집' 사골칼국수와 생배추보쌈

나노피코 2024. 11.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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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또간집, 나도 또갈집 종로 '대련집' 사골칼국수와 생배추보쌈

일이 있어서 종로에 갔다가 지도에 찍어두었던 대련집에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가니 풍자 또간집 종로편에서 방영된 후였습니다. 안 그래도 유명한 맛집이었는데 사람이 더 많아졌을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웨이팅에 이 정도 맛이라면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련집의 사골칼국수생배추보쌈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16길 37
영업시간: 월~토요일 11:00 ~ 21:30, 브레이크 타임 14:30~17:00,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2-2265-5349
주차: 주차 불가,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대련집-입구

대련집 입구입니다. 종로 골목이 그렇듯 저녁이 되면 상점은 문들 닫고 음식점이나 술집만 불이 켜져 있어서 무서운 듯 레트로한 듯 영화에서 나올법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대련집은 비교적 바깥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계천 바로 옆에 있고 지하철은 을지로3가역이 그나마 가깝습니다.

 

풍자-또간집-포스터

식당을 들어가면 복도부터 보이는데 복도 오른쪽에는 방이 있고,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홀과 방이 또 나옵니다. 가보진 못했지만 2층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복도를 따라 줄을 서있어서 뒤쪽에 붙어 기다리던 중 풍자 삐라(전단지)라고 불리는 또간집 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또간집 포스터를 실물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사인까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평일 저녁 6시30분 정도에 도착해서 웨이팅은 35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식당 안 복도에서 기다릴 수 있어서 춥진 않았지만, 복도가 넓지 않아서 먹고 나가는 사람들에 더불어 방으로 서빙하러 들어가는 직원들과 계속 부딪혀야만 했습니다.

 

메뉴판

웨이팅 하면서 방 안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찍어봤습니다. 점심과 저녁메뉴로 나뉘어 있고 점심에는 보쌈, 파전, 칼국수 세 개만 팔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술안주 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생배추보쌈과 칼국수를 먹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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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서 홍어 냄새를 맡았는데 실물은 못 봐서 아마 방에서 주문한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순서가 되면 직원이 인원파악 후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생배추보쌈(소), 사골칼국수 1개를 주문했습니다.

 

생배추보쌈-소짜

생배추보쌈입니다. 생배추 여러 개와 보쌈, 무채김치가 나옵니다. 된장과 썰린 마늘도 나옵니다. 배추에 고기와 무채를 올리고 기호에 따라 된장이나 마늘을 추가해서 먹으면 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술과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상차림이 간소하고 양이 적어 보여서 걱정했는데 칼국수까지 있어서 그런지 막상 먹어보니 양이 적지 않습니다.

 

사골칼국수

사골칼국수입니다. 1개를 시켰는데 센스 있게 작은 그릇 두 개에 나누어 주셨습니다. 사골국물답게 국물색이 진합니다. 토핑으로 당근과 애호박, 계란지단, 간 고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국물맛으로 먹었는데 국물이 진하고 깔끔합니다. 같이 간 지인의 말로는 사골국물을 베이스로 한 칼국수를 많이 찾아보기 힘든데 맛도 괜찮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합니다. 

 

양배추-보쌈-싸먹기

양배추는 싱싱하고 고기는 맛있습니다.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고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옵니다. 무채김치는 간이 센 듯 세지 않고 고기와 함께 먹으면 양념간이 딱 맞습니다. 맛있어서 무채는 한번 리필했습니다. 고기는 도대체 어떻게 삶은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살코기는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지방 부분은 느끼하거나 무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퍽퍽하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담백해서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고기 잡내도 안 납니다.

 

개인적인 후기

지도에 찍어놓은지 수개월만에 방문했는데 진작 갈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는 보쌈집입니다. 고기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보통 살코키가 부드러우면 지방 부분이 뭉개져서 느끼하거나 지방 부분이 탱글 하면 살코기가 퍽퍽한데 대련집 보쌈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생배추보쌈의 아삭한 식감과 단맛, 양념이 가미된 무채김치와의 조합도 환상적입니다. 사골칼국수 육수도 맛있어서 보쌈과 곁들이기 좋으니 같이 한번 먹어보세요. 풍자를 만나면 저 역시도 추천할만한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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