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젤라토 1위 맛집 상수역 두옹즈
두옹즈는 상수역 4번 출구 근처에 있는 젤라토 가게입니다. 집 근처였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갈 젤라토 맛집입니다. 마곡에서 상수로 한번 이사 한 가게인데, 만약 한번 더 이사를 한다면 그곳은 분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두옹즈 젤라토는 메뉴가 특이하고 맛도 좋은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젤라토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직도 여길 안 가봤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러 번 방문한 사진이 쌓여서 메뉴별로 정리했습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70 1층 두옹즈
영업시간: 화~목 12:00~22:00, 금 12:00~23:00, 토 13:00~23:00, 일 13:00~21:50,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507-1354-1875
주차: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고추초코, 단호박피칸, 맛보기는 레몬딜버터입니다. 고추초코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먹어봤는데 굉장히 신기한 맛입니다. 매운맛은 통각이라고 하던데 젤라토를 먹으며 미각과 통각을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진한 밀크초콜릿맛으로 시작하는데 목으로 넘어가면서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젤라토가 혀에 있을 때는 매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목으로 넘길 때만 매운맛이 납니다. 톡 쏘는 매운맛이 나는 태국고추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맛보다는 호기심으로 먹어볼 만합니다.
단호박피칸은 꾸덕한 단호박과 달달한 피칸의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젤라토입니다. 단호박 맛이 더 많이 나는 것 같고 피칸은 고소함을 더합니다. 단호박과 피칸 모두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메뉴가 궁금해서 먹어보았는데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메뉴입니다.
맛보기로 먹은 레몬딜버터는 버터 특유의 부드럽고 묵직함과 레몬의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레몬이어서 마냥 상큼할 것 같지만 딜버터가 섞여서 그런지 버터의 고소한 맛이 먼저 느껴지고 그 뒤에 따라오는 레몬의 상큼함이 좋습니다. 이날은 도전하는 메뉴를 골랐기 때문에 맛보기인 레몬딜버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고추초코, 레몬딜버터, 맛보기는 우유초코입니다. 지인이 먹은 컵입니다. 고추초코와 레몬딜버터는 위에 설명했으므로 넘어가고 맛보기인 우유초코만 적겠습니다.
우유초코는 우유 베이스에 초코칩을 넣은 젤라토입니다. 우유맛이 주로 나고 중간중간 씹히는 초코가 달달한, 기본에 충실한 젤라토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유가 많이 들어간 젤라토를 안 좋아하지만 두옹즈 우유초코는 깔끔해서 먹을만했습니다. 우유맛이 많이 느껴지지만 다 먹고 나면 입에 남는 이물감이나 텁텁함이 없습니다. 역시 두옹즈구나 싶었습니다.
레몬딜버터, 키위, 맛보기는 말차입니다. 레몬딜버터와 키위의 생김새와 색깔이 비슷해서 무슨 맛인지 모르고 먹었는데, 한쪽에서는 버터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고 다른 한쪽에서는 상큼한 키위맛이 나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키위는 생각보다 맛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한 숟가락 입에 넣고 녹여먹다 보면 중간부터 은은하게 올라오는 과육과 씨앗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위를 통째로 갈아 넣은 맛입니다.
맛보기로 먹은 말차는 꾸덕하고 진했습니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젤라토의 달달함이 섞여서 묵직하고 진한 말차맛을 더 돋우는 것 같았습니다. 맛보기여서 한 숟가락만 깔끔하게 먹고 끝냈지만 계속 먹으면 조금 물릴 것 같았습니다.
리뷰이벤트로 먹게 된 럼바닐라입니다. 리뷰이벤트인데도 양이 꽤 나와서 놀랐고 좋았습니다. 럼바닐라 맛도 좋았습니다. 바닐라 맛이 가장 많이 나고 중간에 럼 특유의 향이 쑤욱 올라옵니다. 작고 까만 알갱이가 무수히 많은 것을 보니 바닐라빈을 때려 넣은 것 같습니다. 바닐라 좋아하는 분은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그만큼 바닐라맛이 진하고 좋습니다. 럼이 들어가서 바닐라 젤라토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토마토바질, 소금우유, 맛보기는 말차입니다. 두옹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의 하나가 토마토바질입니다. 호불호가 있는 재료여서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먹지 않을 메뉴이지만, 바질토마토만큼 깔끔하고 시원한 메뉴가 없습니다. 토마토 맛을 시작으로 중간중간 바질 맛이 은은하게 퍼지고 두 가지 맛이 계속 섞이면서 결과적으로 입 안이 깔끔해지는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소금우유는 우유와 짠맛이 나는 원초적인 맛의 젤라토인 것 같습니다. 우유에 소금을 섞은 고소한 짠맛이려나 했는데, 먹어보니 처음에는 우유맛만 나다가 중간부터 끝까지 짠맛이 톡 치고 들어갑니다. '우유를 한 모금 마신다음 혀 끝에 소금을 살짝 대면 이런 맛이려나?' 싶은 맛입니다. 처음 보는 메뉴이고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깔끔하고 단순한 맛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딜 참외라는 메뉴도 맛있습니다. 참외 과육의 아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맛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사실 두옹즈의 과일 메뉴는 웬만하면 맛있습니다. 아직 못 먹어본 메뉴가 있지만 홍대갈 때마다 굳이 상수에 들러 두옹즈를 방문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모든 맛을 다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후기는 이전에 방문하여 작성했던 글입니다. 본 포스팅에 없는 메뉴도 있으니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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