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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용인 보정동 메밀소바 돈가스 맛집 삼동소바 본점

by 나노피코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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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보정동 메밀소바 돈가스 맛집 삼동소바 본점

주말 아침에 메밀소바와 돈가스를 먹으러 삼동소바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삼동소바는 경기도 일대에 어러 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운중동(서판교)에도 삼동소바가 있어서 그곳으로 갈까 했지만, 특이하게 서판교지점과 본점의 메뉴가 달라서 용인에 위치한 본점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위치가 애매하지만 가격대비 양이 많고 맛도 평균 이상이어서 메밀소바와 돈가스가 생각날 때 종종 방문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삼동소바 본점에서 삼동소바, 삼동정식, 유부초밥 먹은 후기를 공유합니다.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이현로 29번길 54-3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전화번호: 0507-1375-7806
주차: 가게 앞 주차 가능

 

삼동소바-입구

삼동소바 입구입니다. 검은색 건물에 하얀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가게 옆으로 주차 공간이 있고 주차요원이 있어서 주차 안내를 해줍니다. 가게 입구에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여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는 태블릿이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12시경에 도착했는데 앞에 4팀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대략적으로 2팀이 빠지는데 10분 정도 걸리고 순서가 되면 카카오톡 알림과 함께 직원이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호명합니다.

 

주문-태블릿

테이블은 총 12개이고 모두 4인석입니다. 테이블마다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테이블에서 직접 해야 합니다. 태블릿 아래쪽에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가 붙어 있어서 카드 및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기다리면서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선택했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삼동정식(소바+돈가스 1장), 삼동소바, 유부초밥(2pc)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한-메뉴-전체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었습니다. 거짓말하지 않고 태블릿으로 주문 및 결제하고 1분도 안 돼서 모든 메뉴가 테이블에 올려졌습니다. 마스크도 벗지 않았고, 물컵에 물도 따르지 않았고, 수저 세팅도 못한 상태에서 음식이 테이블로 밀려들어 왔습니다. 메뉴 종류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기본 준비를 해놓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문과 결제를 손님이 직접 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직원들이 서빙만 하기 때문에 더 빨리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앉자마자 숨 고를 새도 없이 음식이 나오다 보니 빨리 먹고 나가라는 것인가? 하는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느낀 생각이며, 실제로 그 누구도 빨리 먹으라는 눈치를 주지 않았고,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자마자 흡입을 하였으며, 먹는 속도가 원래 느린 편이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음미하였습니다. 음식이 빨리 나와도 난리, 늦게 나와도 난리, 소비자의 마음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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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소바

삼동소바입니다. 소바국물에는 살얼음과 파가 올려져 있습니다. 메밀면은 판에 따로 나오는데 세 덩어리가 나오고 김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세 덩어리가 나오지만 먹는 양이 많은 사람 기준으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삼동소바에 돈가스 1장이 추가된 삼동정식을 먹거나 삼동소바에 유부초밥을 추가해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판 위에 고추냉이가 같이 나오는데, 이 고추냉이가 별미입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맛있기로 유명한 생와사비 제품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고추냉이만 먹으면 아삭아삭 씹히면서 매운맛이 쑥 올라왔다가 쏙 사라집니다. 마치 강판에 간 생와사비를 먹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고추냉이 퀄리티 때문에 재방문하고 싶습니다.

 

소바-먹을-준비

메밀소바 면은 쫄깃하면서 툭툭 끊어집니다. 면만 집어먹으면 면 표면이 불어서 퍼진 것 같은 식감이 납니다. 하지만 차가운 소바 국물에 담그면 이 퍼진 식감이 없어집니다. 소바 국물에 미리 담가서 풀어놓으면 탱글탱글하면서 쫄깃한데 툭툭 끊어지기까지 하는 다양한 식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소바 국물은 기본 간과 맛이 좋습니다. 아무것도 섞지 않은 상태의 국물은 짭조름하다가 끝에 가쓰오부시 맛이 진하게 올라오는 국물입니다. 여기에 무즙(간 무)을 섞으면 가쓰오부시 맛이 희석되면서 많이 먹어 본 소바 국물 맛이 납니다. 메밀소바면이 세 덩어리나 있어서 먹다 보면 국물이 점점 더 희석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즙을 넣지 않은 것이 더 좋았습니다. 무즙을 섞으니 삼동소바 국물만의 특색이 사라지고 다른 곳의 국물과 같아지는 느낌입니다.

 

사이드메뉴-돈가스

삼동정식으로 나온 돈가스입니다. 등심 돈가스인 것 같습니다. 돈가스가 작게 썰어 나와서 한입에 먹기 좋습니다. 돈가스 소스와 양배추 소스는 기성품 소스맛이 납니다. 채 썬 양배추에 소스가 뿌려져 있지만 소스가 가라앉아서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돈가스 맛은 평균입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튀김옷이 상대적으로 얇습니다. 다만, 미리 튀겨놓은 돈가스가 나온 것인지 몰라도 갓 튀긴 정도의 뜨거움이 아니었습니다. 살짝 식은 상태여서 바로 먹기 좋았습니다. 돈가스 양이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이드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양입니다.

 

사이드메뉴-유부초밥

사이드로 주문한 유부초밥입니다. 유부초밥 위에 잘게 썰은 연어와 참치를 마요네즈에 섞은 듯한 소스가 올려져 있습니다. 유부초밥 크기가 너무 커서 숟가락으로 잘라먹었습니다. 안에는 검정깨가 섞인 밥이 들어 있습니다. 특별히 맛있다기보다 소바만 먹기에 양이 부족할 때 곁들이면 좋은 무난한 유부초밥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메밀소바와 돈가스 맛이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가쓰오부시 맛이 많이 나는 소바 국물이 가장 좋았고 사이드 메뉴의 맛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생각되어서 메밀소바가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은 식당입니다. 하지만 부푼 기대를 안고 간다거나, 이 메밀소바를 먹기 위해 먼 곳에서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동네에 있다면 종종 방문할 소바 맛집 느낌입니다. 차가운 면류를 좋아하는 분들이 기성품 메밀소바 맛이 질렸을 때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용인 보정동에 위치한 메밀소바와 돈가스 맛집, 삼동소바 본점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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