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김치볶음밥과 삼겹살김치덮밥 만들기
삼겹살과 김치는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볶음밥을 좋아해서 가끔 삼겹살에 김치를 넣어 볶음밥으로 만들어먹고는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밥까지 볶기가 힘들어서 덮밥 형태로 먹어보았는데 이것도 괜찮아서 두 가지 레시피를 모두 정리해 보았습니다. 삼겹살, 김치, 대파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삼겹살김치볶음밥과 삼겹살김치덮밥 만들기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재료가 매우 간단합니다. 1인분 기준으로 대충 썰은 대파 한 줌과 잘게 썰은 김치 한 줌입니다. 기호에 맞게 좋아하는 재료를 더 추가해 주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깔끔한 맛을 좋아하고, 맛이 부족하다면 소스를 추가하여 가미하면 되기 때문에 다진마늘, 김치 정도만 넣어서 볶음밥을 자주 해먹습니다.
중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삼겹살을 올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주세요.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고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볶아도 충분합니다. 고기를 앞뒤로 잘 익히고, 표면이 바삭하게 변하기 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너무 빨리 자르면 고기 육즙이 새서 고기가 퍽퍽해집니다. 보통은 잘게 자르는데 씹는 식감을 내고 싶고 자르기 귀찮기도 해서 숭덩숭덩 잘랐습니다.
고기가 충분히 익어서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면 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파가 물렁해지면 김치를 넣어줍니다. 익은 김치를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김치가 기름에 섞여 색깔이 살짝 빠지면서 표면에 윤기가 날 때까지 볶아주세요. 삼겹살과 파, 김치가 잘 섞일 수 있도록 골고루 섞어주고 팬에 재료가 들러붙기 전에 볶는 것을 끝내는 게 좋습니다. 덮밥으로 먹고 싶으면 이 단계에서 멈추고, 밥의 위 혹은 옆에 삼겹살김치볶음을 올려주세요.
완성된 삼겹살김치덮밥입니다. 맛있어 보이려고 깨를 조금 뿌려보았습니다. 밥과 삼겹살김치볶음을 섞어서 비벼 먹어도 되고, 한 숟가락씩 덜어서 밥 위에 얹어먹어도 맛있습니다. 김치로만 간을 했기 때문에 맛이 깔끔합니다. 김치에 삼겹살 기름이 스며들어서 부드러운 식감이 나기 때문에 퍽퍽하지도 않습니다. 양이 적거나 무언가 2%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여기에 계란프라이 하나 추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삼겹살김치볶음밥입니다. 덮밥을 만들 때는 각종 재료를 볶고 끝냈지만, 여기에 밥을 추가하여 같이 볶아주세요. 중요한 점은 밥을 볶을 때는 불을 끈 상태로 볶고, 나무 주걱을 세워서 천천히 도장 찍듯 눌러주며 뭉친 밥을 다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밥에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서 맛있습니다. 밥과 양념이 잘 섞이면 마지막으로 강한 불에서 1분 정도 데운 후에 그릇에 덜어내면 끝입니다.
밥만 먹기 허전해서 계란프라이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삼겹살김치볶음밥 완성입니다. 볶음밥과 반숙 계란프라이의 궁합은 환상입니다. 노른자를 톡 터뜨려 볶음밥에 비벼 먹으면 고깃집에서 먹는 볶음밥 부럽지 않습니다. 김을 좋아하면 김가루를 뿌리지 말고 김에 볶음밥을 싸 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간이 되어서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삼겹살이 씹혀서 오독오독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는 삼겹살김치볶음밥입니다. 간단한 조리방법에 비해 맛은 월등히 좋은 삼겹살김치덮밥과 볶음밥을 한 끼 식사로 추천합니다.
'요리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쯔유 없이 가츠동 소스와 가츠동 만들기 (0) | 2023.02.27 |
---|---|
짜파게티 재료 한 번에 다 넣어서 맛있게 끓이는 방법 (0) | 2023.02.14 |
아이들 간식과 안주로도 좋은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 만들기 (0) | 2023.02.12 |
라이스페이퍼와 비엔나 소시지로 소떡소떡 만들기 (0) | 2023.02.10 |
냉동실 식빵으로 딸기잼에 찍어먹는 식빵 러스크 만들기 (0) | 2023.02.09 |
댓글